안녕, 앤디
나는 지금까지
다른 누군가의 충고를 구해본 적이 없어서
당신이 왜 내 충고를 구하는지 잘 모르겠네,
하지만 가치 있는 일을 위해
한 가지 생각을 들려주지.
아마 당신도 이런 생각을 해보았을거야.
성공을 통해
뭔가 배우거나 성장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실패를 통해서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거야.
실패란
이 세상이라는 엔진을 돌리는 기름이지.
또한 사람의 몸속에 불꽃을 일으키는 아드레날린이며,
우리가 이해하고 찾아내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동력이야.
그러나 이 실패에 대처하는 법을 알아야 하지.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실패로 인해 생긴 멍에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가 하는 점이지.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네.
내가 처음 만화 일을 시작하고 20년 동안,
주요 신문사와 연재만화를 계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모두 헛수고였어.
『딕 트레이시』『테리와 해적들』『플래시 고든』을 만든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었지.
그러나 처음 20년 동안 나는 계속 거절만 당했어.
실패에 대해 말해볼까?
나야말로 실패의 대표적 인물이었지.
그만두었을까?
내가 시간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했을까?
포기했을까?
난 정말 포기해 버렸다네.
[주의! 스탠은 그저 시적 표현을 써서 말한 것뿐이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다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접근방법만 바꾸었을 뿐이다]
그러고 나서
나는 보다 멋진 만화책을 만드는 데
내 모든 에너지를 쏟았지.
(스탠 리는 행동하는 결단을 선택했고,
이것이 전환점이 되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신문사를 돌아다니며
거절당한 연재물을 받아오느라
더 이상 시간낭비하지 않고
내가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한 결과
스파이더맨과 헐크,
그밖에 마블에서 만든 모든 영웅들이 큰 인기를 끌었지.
이 캐릭터는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어.
그러자 놀라운 일이 생겼어.
신문사에서 날 찾아다니는 거야.
나는 더 이상 예전처럼
신문사에 편지를 쓰지도 않고
문을 두드리지도 않았지.
이제는 어느 신문사가
나를 가장 잘 표현해줄 수 있을지
골라서 선택할 수 있다네.
이 일로 나는 평생 잊지 못할 교훈을 얻었지.
이 교훈을 얻는 데
20년이나 걸렸다는 게 정말 유감스러운 뿐이야.
끈질긴 인내력은 훌룡한 장점이네.
이루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든
한 조각 희망이라도 남아 있는 한,
포기해서는 안 되지.
그러나 또 한 가지 알아야 할 게 있지.
뭔가가 잘 풀리지 않는 때를 알아낼 수 있어야 해.
그만 접고 다른 기회를 찾아야 하는 때는 있는 법이지.
세상에는 기회가 널려 있으니까.
있는 힘껏 노력한다고 모든 사람이 다 이루는 건 아니야.
선택된 분야에서
모든 사람이 금반지를 손에 쥘 수 있는 건 아니야.
싸울 수 있는 기회가 있는 한
포기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건
불가능한 목표를 추구하느라
더 이상 시간 낭비하지 말아야 할 때가
언제인지 아는 거지.
때로는
기어를 바꾸고
방향을 바꾸고
다른 도전,
성공 가능성이 보다 높은 것을 찾아보는게 좋아.
실패에 젖지 않는 게 중요해.
실패에 안주하면서 빠져 있을 필요는 없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는
그냥 뛰어내려서 다른 기차를 잡아.
바깥세상은 크고도 넓지.
우리에겐 수많은 선택이 있어.
어느 하나도 무시하지 말게.
나처럼.
문득 이 편지가
별로 잘하는 짓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군.
이쯤에서 그만두는 게 똑똑한 짓일 게야.
지금 바로 말이지.
행운을 비네.
스탠 리
- '폰더 씨의 실천하는 하루' 중에서 /
앤디 앤드루스 님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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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성공을 가늠하는 것이
아니라
도착점에 왔을때
자연스레 알 수 있을 것 같아...!!
나와 네가 다르듯이
성공여부도
같지 않겠지....!!!
만약
성공의 기준이 같다면
어휴~!!
얼마나 끔찍한 세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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