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이 ]
하나님께서 딱 한 번만
이 팔을 움직이게 해주신다면
어머니 어깨를 두드려 드리리다
바람에 한들거리는
냉이 열매를 보고 있노라면
그런 날이
정말로 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 '내 꿈은 언젠가 바람이 되어' 중에서 /
호시노 토미히로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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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토미히로
(星野富弘)
호시노 토미히로는
군마 대학 교육학부를 졸업한 뒤,
타카사키 시립 쿠라가노 중학교에 부임했다.
선생님이 된지 2개월 만에
방과후 체육동아리 활동을 지도하다가
경추손상을 입어
목 아래 전신이 마비되는 불운을 겪는다.
그러나 장애의 몸으로
붓을 입에 물고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며 새로운 삶을 살던 중
신체 장애인 센터의 쿠보타 미노루 소장의 권유로
그림 전람회를 열게 되었으며,
신문과 방송에서 "삶의 증거",
"어머니와의 2인전"이라는 격찬과 함께
전람회를 보고 감동받은
전국 각지의 사람들로부터 감사와 찬사를 받았다.
이후 <극한 고통이 피워 낸 생명의 꽃>,
<한없이 아름다운 꽃들>, <
방울소리 울리는 길>,
<당신의 손바닥>,
시화집 <내 꿈은 언젠가 바람이 되어>
등의 저서를 발표했으며,
<빙점>의 작가
미우라 아야코(三浦綾子)와의 대담집
<은빛 발자국>을 내기도 했다.
[출처 : 네이버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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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육신이 멀쩡하니
내 몸에 대해
고마운줄 모른다...
내 몸아
고맙다...!!
내 엄니에게 데려다 주는 '발'..!
내 엄니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눈'..!
내 엄니와 수다를 떨 수 있게해 주는 '입'..!
내 엄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귀'...!
내 엄니와 맞잡을 수 있게 해주는 '손'...!
내 엄니를 꼬옥 껴안아 줄 수 있는 '팔'...!
무엇보다
내 엄니를 사랑하는 '마음'...!
모두들..!!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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