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고맙게도 눈을 떴구나
하루를 더 살라는구나
오늘을 축하한다고 햇살은 황금빛이구나
숨을 쉬고 걸을 수 있으니
이 하루를 맘대로 돌아다녀도 되겠구나
어제 하루,
살아온 모든 날들
뭘 보았고 하였고 느꼈더라
하루를 더 살게 되면
뭘 하고 싶었더라
바쁘게 다니면 바쁘게 지나가고
느리게 다니면 느린 하루
어제와 내일을
새로 만드는 하루
일생보다 긴 하루
다시 오지 않을 이 하루가
세상 모두를 깨우는구나
- 시인 이진우 님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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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요즘
깜빡이를 자주 키는 것 같다..
어제 기억했던
오늘 하고 싶은 일들이
오늘이 되니
하나씩 둘씩
점점 사라져 버렸다..
오늘은
어제 마음에
슬며시 들어와있던
좋은 느낌 마져 가져가 버렸다
악한 기운만 가져갈 것이지...!!
아직
지나지 않은 오늘!
어제와 다른
새로움으로 가득차 있는
하루를 기대해 본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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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저자 이진우는
1965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슬픈 바퀴벌레 일가』
『내 마음의오후』,
장편소설
『적들의 사회』
『소설 이상』
『메멘토모리』,
산문집
『저구마을 아침편지』
『해바라기 피는 마을의 작은 행복』
등이 있다.
삼십 대로 접어들면서
고향으로 돌아와
시와 장편소설을 쓰며
전업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pixab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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