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는 말했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이야."
모래바람이 숨을 막고,
타는 갈증으로 생명이 말라버리는 이곳.
그러나 저 깊은 곳 어딘가에
오아시스가 있기에
유목민들은 오늘도 푹푹 발이 빠지는
열사의 사막을 가로지른다.
사막에 사는 유목민들의 언어에는
'미래예시어'가 없다고 한다.
'며칠 후',
'몇 달 후'의
미래를 지시하는 말이 없다는 것이다.
모래에 갇혀서
하루아침에 죽을 수도 있는 사막에서
미래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오늘'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자연의 섭리에
철저히 순응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늘을 만나면 반드시 쉬어야 한다.
언제 다시 그늘이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오늘 만난 사람과도
바로 친구가 될 수 있다.
내일은
너무 늦은 시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오늘도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중에서 / 정은희 님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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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골이 되자
국물을 우려내면
진한 육수가 나오듯
앞에 녀석
뒤에 녀석
옆에 녀석들에게
진한 육수같은 존재가 되자..!
비록
우려내고 나면
구멍이 숭숭 뚫린
사골뼈 처럼 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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