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가진 부자가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살면서 한 번도 즐겁다거나
행복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집에 있는 값비싼 귀중품과
장신구, 황금, 보석 등을 몽땅 챙겨
큰 보따리에 넣고 여행을 떠났다.
그는 자신에게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에게
이 모든 재산을 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는
수많은 사람을 찾아가
묻고 또 물었다.
그러다
어느 작은 마을의 한 대사를
만나보라는 말을 듣게 됐다.
그 마을 사람들은
만약 대사에게도 방법이 없다면
세상 어디를 가도
별 소득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대사를 만난 부자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물었다.
"제게는 오직
한 가지 목적밖에 없습니다.
여기 제가
평생을 모아 온 재산이 있습니다.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려주신다면
이 보따리를 통째로 드리겠습니다."
당시는 이미 하늘이 어두워져
곧 밤이 되기 직전이었다.
그때,
대사가 갑자기 부자의 손에 있던
보따리를 낚아채더니
달아나기 시작했다.
마음이 다급해진 그는
소리를 지르며 대사의 뒤를 쫓았지만
그곳 지리를 잘 몰라
눈 깜짝할 사이에
대사를 놓치고 말았다.
그는 뜻밖의 상황에 얼이 빠져서
엉엉 눈물을 흘리며 중얼거렸다.
"내가 속았어.
아! 내가 평생을 모아온
피 같은 재산인데..."
그런데 잠시 후
대사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보따리를 들고 달려와
부자에게 돌려줬다.
그는 황급히 보따리를 풀어
없어진 것이 있나 확인한 뒤
이내 품 안에 꽉 끌어안으며 말했다.
"다행이다, 다행이야..."
그러자 대사가 물었다.
"지금 기분이 어떤가? 행복한가?"
부자는 기쁨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행복합니다.
전 지금 매우 행복합니다!"
대사는 미소를 띠며 말했다.
"행복해지는 데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네.
사람들은 자기가 지니고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서 행복하지 않은 걸세.
자네에게 필요한 것은
가지고 있는 것을 잃어버릴 기회라네.
잃고 나면 자네가 가진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바로 알 수 있지.
지금 자네가 안고 있는 보따리는
예전과 똑같은 것일세.
하지만 지금 내가 달라고 하면
줄 수 있겠나?"
부자는 얼굴이 빨개지며
그럴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 '느리게 더 느리게 2' 중에서 /
츠샤오촨 님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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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든
사랑이든
그것을 떠나 보낼때야
비로서
진정으로
소중함을 느끼는 것...!!
남은 잔여물..
'후회'
그러나
떠나 보내기 싫은 마음에도
보낼 수 없는 것....!!
남은 잔여물
'애수'
소중함을 느끼는 것에서 부터
'행복'은 시작
너무나도
위로해 주고 싶은
크나큰 '불행'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것...!!!
그러므로
내 주위의 모든 분들로 인해
지난 한해가
'행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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