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도 기록해두었어요.

6월 15일 아리 탈스 시작한 날.

신생아때부터 군데군데 꺼실한 피부. 병원에서도 보습만 잘해주세요- 했죠.

그러나 돌 이후 14개월때 모유를 끊고, 아토피 진단을 받았드랬죠.

염분이 강한 음식을 먹으면 음식이 닿은 그 곳에 벌겋게 발진이 생겼고요.

그 이후,

1. 화학조미료 쓰지 말것.

2. 첨가물이 들어간 가공품은 절대 먹지 말것.

3. 잔류농약 제거에 신경쓰기.

4. 스테로이드 끊기.

이것만은 정말 철저히 지키고 있어요.

마트에서 파는 바나나를 먹고 온몸이 뒤집어져서,

역시 잔류농약이 문제였겠구나 싶어 다시는 안 먹이고요.

그런데, 생각 못한 한가지.

바로 고기. 고기는 왜 무항생제 고기를 먹여야 된단 생각을 못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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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지애는 무항생제 소고기, 돼지고기를 판매하고 있어요.

잡채용으로 받은 소고기에요.

도축일은 2016년 8월 16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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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용소고기니까 잡채를 해줄까 했는데,

아리는 잡채를 해주면 그 안에 있는 고기를 뱉거나,

아님 당면만 골라먹어요 ㅋㅋㅋ

그래서 소고기를 믹서에 갈아서 동그랑땡을 해주기로 했어요.

고기와 기름의 만남은 환상이니까요 ㅋㅋㅋ

(최현석 셰프의 말이 떠오르네요.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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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같이 재료 준비를 하여

믹싱볼에 담아둡니다.

소금 두 꼬집과 후추 톡톡톡 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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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마을 유기농 우리밀 부침가루를 사용해서,

재료들이 잘 뭉칠 수 있도록 했어요.

부침가루 넣고 잘 썩어주고, 되직함을 봐가며 부침가루를 추가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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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팩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2시간 정도 두었어요.

만든게 4시. 아리 저녁밥 차려준게 6시 반. ^^

바로 부치면 재료들이 흩어져요.

어느정도 엉거붙어있을 시간을 주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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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의 핏기때문에 색깔을 노릇노릇 되진 않았지만, 맛있었어요.

어른이 먹어도 싱겁지 않았고요.

소금은 진짜 조금 썼는데, 고기의 육즙때문에 빈틈없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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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저녁 밥.

우엉조림, 복숭아, 두부

밥, 무항생제 소고기 동그랑땡.

우리딸 배고팠나보다.

사진 찍는데 손이 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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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열심히 먹고 있네요.

아이고 뿌듯하도다!

만들어둔게 아직 많으니, 며칠 반찬 걱정은 덜었어요.

소고기 자주 먹자, 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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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출처 : http://blog.naver.com/arambogam/220802195757